中 원자력 대국 부상하나?...차세대 원자로 ‘AP1000’ 곧 시험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4.26 16:36

▲프랑스 북서부 플라망빌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중국에 건설중인 웨스팅하우스의 세계 첫 가압수형원자로 ‘AP1000’이 조만간 시험가동에 들어가는 등 원전굴기에 탄력이 붙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국가핵전기술공사가 국가핵안전국으로부터 싼먼(三門)핵발전소의 ‘AP1000’에 핵연료 주입을 위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2009년 저장(浙江)성 싼먼현에 웨스팅하우스의 차세대 원자로 ‘AP1000’을 도입해 핵발전소를 짓기 시작해 2013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안전문제 등으로 5년이나 지연됐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에 기반을 둔 일본 도시바의 해외용 원전사업 담당 자회사다.

핵연료 주입 승인은 세계 첫 ‘AP1000’ 핵발전소가 시험운전 단계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국가핵전기술공사측은 ‘AP1000’ 건설공정이 국내외의 협력과 공동노력으로 성과를 거뒀다면서 싼먼 핵발전소 성공은 중국의 3세대 원자로 구축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은 제3세대 원전으로 ‘AP1000’ 모델을 채택하고, 싼먼현과 산둥(山東)성 하이양(海陽)시등에 해당 원자로 4기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은 싼먼의 원자로 시험가동이 성공하면 다른 지역의 원전건설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신은 현재 20곳 이상의 핵발전소를 짓고 있는 중국이 차세대 원자로 시공·운영 능력까지 확보할 경우 세계 시장을 주도할 원자력 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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