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최민환 "율희 임신, 곧 아빠가 됩니다…태명은 짱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10 14:38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26) 인스타그램.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지난 1월 연내 결혼을 발표한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26)과 걸그룹 라붐을 탈퇴한 율희(본명 김율희·21)가 10월 19일 화촉을 밝힌다. 율희는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환은 지난 9일 팬카페에 글을 올려 아빠가 된다고 공개하면서 "결혼식은 아내가 몸조리를 충분히 한 후 10월 19일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많이 어리고 아버지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 태명은 ‘짱이’라고 소개했다.

또 "결혼을 결정하고 곧 아빠가 될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지금까지 봐온 세상과는 많이 달라보인다"며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한 사람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될 지금의 저 또한 새로운 삶의 일부가 되었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FT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훈도 결혼, 임신을 축복했다.

최종훈은 5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민환 율희의 결혼과 임신 소식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게재했다. 최종훈은 캡처 사진과 함께 "축복. 삼촌이 기다릴게.."라는 글을 덧붙였다.

두 사람의 열애는 지난해 9월 알려졌으며, 율희는 관련 소식이 보도된 지 두 달 만인 11월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다"며 팀을 탈퇴했다.

최민환은 2007년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 멤버로 데뷔해 ‘사랑앓이’, ‘바래’, ‘지독하게’, 윈드‘(Wind) 등을 발표했다.

다음은 최민환이 올린 글 전문이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민환입니다ㅎ

ㅎ팬카페에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ㅜ 마치 지난 수년간의 일들이 꿈처럼 지나간 것처럼 느껴집니다..

작년말 공개열애부터 올해초 갑작스러운 결혼발표까지... 여러분도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은데요.. 그냥 형식적인 말보다는 여러분께 진심어린 저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처음엔 사실 저도 여러분들께 어떻게 이야기해야하나 겁이 많이 났어요.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혹시나 저의 결정에 실망을 안겨드릴까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시간이 흘렀고 이제서야 이렇게 얘기하게 됐네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저의 상황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었을때쯤. 이렇게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FTISLAND라는 그룹에 큰 애정을 갖고 앞장서 준 프리분들께 누구보다 먼저 저의 대소사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저 곧 아빠가 됩니다!! 아직 많이 어리고 아버지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가장 기쁜 이 소식을 여러분들께 빨리 말해주고 싶었어요. 태명은 짱이입니다! 얼른 태어나면 여러분들께도 우리짱이도 보여드리고 싶네요!! 초음파만 봐도 너무너무 이쁘답니다!

결혼식은 아내가 몸조리를 충분히 한 후 10월19일에 올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FTISLAND의 막내 드러머로써 정말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앞으로는 주위도 둘러보고 내옆에 누가 있는지 뒤에는 또 누가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며 걸어나가려 합니다.

결혼을 결정하고. 또 곧 아빠가 될 준비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 지금까지 봐온 세상과는 많이 달라보이더라구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사람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될 지금의 저 또한 저의 새로운 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지난 순간들이 지금은 좋은 추억이 되었듯. 지금 이 순간들도 언젠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저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민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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