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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온라인채널(CM)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중위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이 1∼4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고 메리츠화재가 중위권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16일 손보협회의 자료를 보면 올 들어 손보사의 CM채널 순위는 기존과 변동이 없지만 회사별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중위권 보험사들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삼성·KB·현대·DB·메리츠·롯데·한화·흥국·MG·NH농협손보 등 10대 손보사들이 CM채널로 벌어들이는 원수보험료는 2524억원으로, 전년의 1949억원에 비해 30% 더 커졌다. 삼성화재·KB손보·현대해상·DB손보 4대 손보사의 CM채널 규모는 2377억원으로 전년의 1446억원에 비해 64% 확대됐다. 뒤를 잇는 메리츠화재·롯데손보·한화손보의 CM채널 규모도 141억원으로 전년의 78억원에 비해 80% 급증했다.

아직 상위권의 보험사들과 중위권의 보험사들의 시장 규모 격차가 두드러지지만, 중위권 보험사들도 CM채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5위를 유지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75억원으로 48% 시장 규모가 커졌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비중이 크지 않아 다른 곳에 비해 성장 폭이 두드러지게 크지는 않지만, CM채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손보는 43억원으로 지난해 19억원에 비해 123%, 한화손보 또한 23억원으로 전년의 9억원 대비 170% 원수보험료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흥국화재와 MG손보는 전체 원수보험료가 전년보다 3%, 19% 각각 줄었지만 CM채널에서는 69% 성장한 4억원, 2571% 성장한 2억원의 보험료를 각각 거두며 CM채널에서 벌어들이는 보험료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CM채널 보험료가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위인 삼성화재의 9%대를 제외하면 모두 2%대 이하로 아직 규모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점차 그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CM채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손보사들이 CM채널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를 늘리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CM채널은 장기보험상품보다는 자동차보험과 같은 단기 상품의 비중이 크다"며 "CM채널을 이용하는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의 1월 CM채널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14% 성장한 1644억원으로 독보적인 1위를 굳히고 있다. 반면 2∼4위를 이루고 있는 KB손보는 257억원, 현대해상은 250억원, DB손보는 226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각각 벌어들이며 비슷한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성장 폭은 이와 반대인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순으로 전년보다 각각 97%, 87%, 49% 보험료를 더 많이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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