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일산화력 연료전지 4단계 준공...이산화탄소 8만톤 저감효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17 15:48
-5.28MW급 4단계 준공, 총 13.28MW 대용량 연료전지 운영
-전기·열 동시 생산…수도권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

▲17일 일산화력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연료전지 4단계(5.28MW) 준공식'이 개최됐다.(왼쪽에서 네번째 산업부 김현철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다섯번째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동서발전(대표 박일준)이 17일 일산화력본부 대강당에서 연료전지 4단계(5.28MW) 발전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2009년 1단계(2.4MW), 2011년 2단계(2.8MW), 2013년 3단계(2.8MW) 연료전지 건설에 이어 이번 4단계 준공을 통해 일산화력 내 총 용량 13.28MW의 대용량 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조성했다. 이는 연간 약 10만 5000MWh의 전기를 생산해 수도권지역 2만 1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설비용량으로 풍력발전 9기를 건설하는 것과 동일하다. 8만 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화력 연료전지 4단계의 설비용량은 5.28MW(440kW×12기)이며,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개월 간 총 2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일산화력 내 유휴 부지에 설치됐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면적이 작아 에너지 밀도가 높고 매연 등 환경오염 요인이 없어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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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력본부 연료전지 발전단지

이날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김현철 국장은 "일산화력 연료전지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얻은 모범사례"라며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15개 핵심규제 개선과제 이행 및 최근 발의된 수소경제법안을 통해 관련 사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은 "일산화력 연료전지 운영을 통해 오염 배출원이 거의 없는 친환경 전력 및 난방열을 생산할 수 있다"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전체 발전량의 25%까지 확대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이 일산화력과 울산화력에서 운영하고 있는 연료전지의 총 설비용량은 16.08MW로, 2만 6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이다.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4.6GW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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