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LG그룹 후계자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룹 총수인 구본무 회장이 서울 A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몇 차례 받은 수술 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최근 A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게 복수의 재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구 회장은 올해 초부터 와병 상태였으며, 통원 치료를 받던 중 최근 들어 상태가 악화하면서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증권가 정보지에도 구 회장의 위독설이 도는 등 위독설이 확산하고 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G가(家) 3세’인 구 회장은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에게 사실상 그룹 경영을 맡기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이 그룹 지주사인 ㈜LG의 등기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 승계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LG그룹 측은 "구 회장은 지금 와병 중에 있다"고만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