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이번주 5월 美 FOMC 의사록 집중...코스피 2420~2500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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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5월 25일까지 국내 증시 주요 이벤트.(자료=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연준의 FOMC 회의록 공개와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2420~2500대를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의사록을 공개한다. 앞서 지난 회의에서 연준은 ‘대칭적 물가’라는 표현을 쓰면서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의 물가에 대한 정책 스탠스를 확인하면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0년물 금리가 3.1%에 도달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은 곧 경기 회복, 기업실적 증가 가능성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같은 효과가 시간을 두고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에는 4월 중국인 입국자 통계가 발표된다. 해당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업황 회복 기대로 미디어, 호텔 업종의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은 "미디어, 호텔 업종의 지수 레벨은 2015년 호황기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이 충칭지역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 미디어, 호텔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인 만큼 입국자 통계 발표를 계기로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등 정치적 불확실성도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북경협주는 지난 16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 고위급 정상회담을 취소하면서 급락했지만 북미 정상회담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다음달 다시 반등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남북 철도연결 수혜주로 꼽히는 푸른기술은 11% 넘게 올랐고 부산산업(9%), 현대로템(3.6%) 등도 강세였다. KB증권에 따르면 건설·건축 관련 업종 일평균 거래대금은 2~3월 3490억원에서 4월 19일~5월 17일 1조6100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남북경협주의 공매도 잔고도 함께 급등하며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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