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국가 경제 일등공신...비보에 애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20 21:45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0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이 있었기에 우리 경제가 지금의 번영과 영광을 누릴 수 있었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미래의 꿈을 꿀 수 있었다"고 추도했다.

허 회장은 이날 남긴 추도문에서 "소탈한 모습으로 경제계를 솔선수범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어찌 이리도 황망히 가는가"라며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지만 정도(正道)를 걷는 경영으로 후배 기업인들에게 귀감이 됐던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하늘이 야속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고인은 결단과 끈기의 리더십으로 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을 뿐 아니라 국가 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항상 앞장서서 모범을 보였다"며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혁신적인 기업가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고인의 행보가 어찌 경제계와 국내뿐이겠는가"라며 "의인상을 제정하고 교육, 문화, 예술 지원에 헌신하는 등 우리 사회가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하도록 기업인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농촌자립을 돕고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의료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변화의 시대와 치열한 글로벌 경쟁으로 우리 경제에 고인의 혜안과 통찰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고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이 미어진다"고 애통해 했다.

이어 그는 "고인이 있었기에 우리 경제가 지금의 번영과 영광을 누릴 수 있었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미래의 꿈을 꿀 수 있었다"면서 "우리 경제계도 평소 고인의 뜻을 받들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국경제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출장 중이던 허 회장은 이날 구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조만간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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