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주최하는 카르살람 캠페인에 참여한 인도 어린이들이 군인들에게 보낼 영상 메시지를 녹화하고 있다.(사진=LG전자) |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LG전자는 세계 곳곳의 사회, 환경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에서 해당지역 이슈를 반영해 직업훈련학교 운영,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친환경 사회적경제 지원, 헌혈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현지 소비자 마음 사로 잡아
인도시장에 진출해 있는 LG전자는 지난 3월 인도 현지 군인과 보훈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카르살람(’경례하다‘라는 뜻의 힌디어)’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군인들에게 보내는 응원메시지로, 지난 1월부터 50여 유통매장을 비롯해 학교· 관광지 등 다양한 곳에서 "군인들이 있기에 인도 시민들이 365일 안전하게 지낼 수 있어요!"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8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LG전자는 올해가 인도 헌법이 제정된 지 69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인도 국경수비대(BSF)와 함께 국가 유공자, 유족 등 69가구를 선정해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오디오, 스마트폰 등 5개 제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인도진출 20주년을 맞아 시작한 ‘카레이 로시니(불을 밝히다)’ 캠페인을 통해 산카라 안과와 협력해 300여 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지원했다. 올 연말까지 1000명에 빛을 선사해주는 것이 목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최근까지 2500여 명의 시민들이 각막기증을 약속했다.
▲나이지리아 오그바 마을에 설치된 LG전자 무료 세탁방 ‘라이프스 굿 위드 LG워시하우스’를 이용하고 있는 마을 주민. (사진=LG전자) |
LG전자는 나이지리아의 낙후지역에선 무료 세탁방을 운영하며 현지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나이지리아 오그바(Ogba)마을에서 무료 세탁방인 ‘라이프스 굿 위드 LG 워시하우스(Life’s Good with LG Wash House)’를 운영하고 있다. 이 마을에는 4만600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중이다. LG전자가 나이지리아에서 무료 세탁방을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회사는 오그바 마을에 이어 이바단(Ibadan), 카노(Kano) 등 빈민지역을 중심으로 LG 워시하우스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에티오피아 학생 7명을 두바이서비스법인(LGEME)에 초청해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모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이하 희망학교)’에서 선발된 우수 인재들이다. LG전자는 2014년 KOICA와 협력해 에티오피아에 LG-KOICA 희망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는 매년 국가시험, 필기시험, 면접 등을 종합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3년간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가전 등의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리기술 등을 무상으로 가르친다. 또 우수 학생을 선발해 LG전자 서비스법인이 있는 두바이 연수 기회를 준다.
◇ 장애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응원
LG전자는 2011년부터 장애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취업, 창업 등 사회진출 기반을 마련해주는 취지로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도 운영하고 있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되며 개인전은 문서작업 능력, 인터넷 활용 능력 등을 평가하고, 단체전은 국가별로 팀을 구성해 포스터 디자인, 게임창작 등을 겨루게 된다. 이 행사는 올해 말 뉴델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2004년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약정을 체결한 이래 매년 헌혈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으로 1만여 명의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LG전자는 캠페인에서 모은 기부금 전액을 푸르메재단과 대한사회복지회에 전달해 특이질병이나 장애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한다.
지난해에는 서울, 평택, 창원, 구미 등에 위치한 국내 10개 사업장과 미국, 이란, 멕시코, 러시아, 카자흐스탄, 인도 등에 있는 해외 20개 법인에서 헌혈캠페인인 ‘2017 라이프스 굿 위드 LG(Life’s Good with LG)’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