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9주년-나눔과 상생] 엔씨소프트式 똑똑한 사랑나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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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보완대체의사소통 콘텐츠 ‘나의 AAC’. (사진=엔씨소프트)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엔씨소프트의 사회공헌 활동은 똑똑하다. 회사가 가장 잘하는 영역과 방법을 통해 사회에 기술을 나누고 사회적 약자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창립 15주년을 맞아2012년 설립된 엔씨문화재단은 사회적 약자 배려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가치 제고 및 문화적 삶의 질 향상, 건강한 게임문화 확립,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단은 엔씨소프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게임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하는 활동들을 주요사업으로 지정했으며 ‘게임사전’ 제작, 야구를 통한 사회공헌, 특수학교 및 부산 소년의집 후원 등 비영리 공익 목적의 사회공헌 사업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엔씨문화재단은 올해 3년간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NC 스페이스(가칭)’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중심으로 기존 공익 소프트웨어 제작/보급, 스페셜 올림픽 공식 미디어 파트너, 모바일 퀴즈 플랫폼 개발, 소외아동/난민 후원, 뇌과학 연구개발 후원 사업 등을 더욱 체계적으로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나의 AAC’ 등 공익 소프트웨어 개발·배포


엔씨문화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은 엔씨가 가장 잘하는 영역인 공익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개발을 사회공헌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대표적으로 엔씨문화재단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과 같은 공익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개발해 사회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AAC는 독립적으로 말이나 글로써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언어능력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돕는 여러 형태의 의사소통 방법을 말한다.

재단은 AAC가 대부분 고가의 외국제품이거나 전용기기라는 점을 고려해 2014년 5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 PC 기반의 ‘My First AAC’를 개발해 무료로 보급했다. 2015년 11월에는 사용 경험, 장애 정도, 나이에 따라 이용자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의 앱 ‘나의 AAC’ 3종을 개발해 선보였으며, 이후 상징 출력이 가능한 ‘나의AAC’ PC 버전을 2016년 4월 추가 개발해 언어치료실 등에서 현장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또 작년 10월에는 ‘나의 AAC’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나의AAC 2.0’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의AAC 2.0’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들은 다양한 사이즈의 의사소통판을 제작·공유하고, 기기의 제약 없이 제작한 의사소통판을 사용, 상징들을 쉽고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


◇ 장애학생 특수교육 지원사업에도 기술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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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로 난민 아동들의 고등교육을 지원한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문화재단은 올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특수교육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인 ‘세티넷’을 오픈했다. 세티넷은 1999년 시작된 ‘손오공의 특수교육’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플랫폼으로, 특수교원 자격증 소지자만 가입할 수 있다. 재단은 1년의 준비를 거쳐 PC 및 모바일 플랫폼 동시 지원, 기존 자료(40GB)의 이관, 검색 기능 강화,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 등 사이트를 전면개편했다. 향후 운영은 특수교육 관계자들이 맡을 계획이다.

이에 앞선 3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장애학생을 위한 교내 그림상징 표시판 14종도 개발해 보급을 시작했다. 재단은 국립특수교육원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동출입안내 표시판 14종을 선정했고, 인지장애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 상징을 개발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5곳에 1차로 보급했다. 그림상징 표시판을 희망하는 다른 학교에 대해서는 세티넷 홈페이지와 재단 메일 신청을 통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엔씨문화재단은 지난해 6월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와도 업무 협약을 맺었다. △난민 아동 고등교육 지원을 위한 후원금 3억 원 기부 △인도주의 옹호 활동 동참 △창의적인 교육기술 개발 지원 등을 포함한다.

재단은 앞으로 3년간 총 3억 원을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하고, 이 후원금은 아시아 지역 난민 캠프에 거주하는 난민 아동의 고등학교·대학교 교육장학금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엔씨문화재단은 유엔난민기구의 난민 보호 및 실향민을 위한 인도주의 옹호 활동에 동참하고,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통해 난민교육방법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엔씨문화재단은 2015년부터 발달장애인의 세계적 체육대회인 스페셜올림픽 한국 대표팀의 인터넷, 미디어 부문 공식 후원 파트너로 활동중이다. 신체장애인들의 체육대회인 패럴림픽(Paralympics)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앞장 서고 있다.

류세나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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