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정크푸드. (사진=이미지 투데이)



담뱃갑 겉면에 등장한 혐오스러운 내용의 그래픽을 정크푸드에도 부착하면 소비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디킨대 및 빅토리아주 암 퇴치 지원단체인 ‘캔서 카운슬’(Cancer Council) 연구팀은 정크푸드 포장지에 보기에 끔찍한 그래픽을 게재하면 ‘쾌락주의 충동’을 포기하고 건강식품을 찾게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95명의 대상자들에게 감자튀김과 초콜릿바, 비스킷, 견과, 과일, 채소 등 50가지의 식품을 보여주고 두뇌 활동을 측정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

정크푸드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 라벨을 본 사람들은 식품을 고를 때 즉흥적으로 선택하는 대신 스스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경고 라벨을 보여주기 전과 보여준 뒤 정크푸드 섭취 욕망을 점수로 나타내 달라고 요청했다.

몇 명은 경고 문구만 접했고 다른 이들은 ‘건강하지 못한 식단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손상된 심장이나 시트에 덮인 시신을 봤다.

연구에 참여한 멜버른대 스테판 보드는 "포장식품 판매업체들은 정크푸드를 소비하도록 모든 종류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며 "기름지고 설탕 성분이 많은 포장 식품을 끊기 원할 경우 이런 혐오스러운 경고 그래픽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캔서 카운슬의 헬렌 딕슨은 "소비자들은 무의식중에 (정크푸드 소비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받게 된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건강을 내용으로 하는 메시지를 접하게 된다면 충동적이고 쾌락주의 충동을 자제할 수 있게 돼 식품을 고를 때 건강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와 별도로 오스트리아 빈 소재 유럽비만학회(ECO)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 캔 위에 썩은 치아 이미지를 보여주면 탄산음료 매출이 3분의 1 이상 감소한다는 것이다.

연구는 18세에서 35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뚤어지고 썩은 치아 그림이 탄산음료 소비 심리를 36%나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에 얼마나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가는지를 알려주는 이미지를 부착한 경우 소비 심리가 18% 떨어졌다.

특정 탄산음료가 얼마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별 등급으로 알려주면 구매 확률이 20%나 낮아진다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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