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평균가 5주 연속 상승세…1600원 돌파 가능성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26 10:02

▲지난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고시돼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3.0원 오른 1590.1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 보다 18.6% 상승했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1595.1원을 기록하면서 이번 달 내 1600원대로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올 2월 둘째주까지 29주 연속 오르다 4월 셋째주까지 하강 곡선을 그렸다. 이후엔 급격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 등유 가격도 최근 몇 주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5월 넷째주 경유 판매가격은 13.6원 오른 1390.9원을, 등유는 6.9원 오른 923.9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3.7원 오른 1562.7원이었고, 경유는 14.2원 상승한 1364.1원으로 조사됏다.

가장 높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전주보다 12.6원, 12.9원 오른 1606.4원, 1406.9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679.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9.0원 높았다. 경남은 1566.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는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나이지리아의 원유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내 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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