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김정은, 통일각에서 '두번째' 정상회담 개최…결과 27일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26 20:56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백두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수석은 "두 정상이  4·27 판문점선언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 합의에 따라 회담 결과는 내일 오전 10시 문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회담 장소인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 도착했을 때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직접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은 양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만 배석했을 정도로 극비리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 앞에 마중 나온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


이날 두 정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6·12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해 다시 북미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있는 만큼 비핵화 방법론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27일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 언론 대응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청화대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 외 모든 내용은 이때 발표하기로 남북은 합의했다.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송두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