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손흥민 ‘불화설’ 논란…축구협회 "사실무근, 어떻게 이런 영상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6.08 09:17
-볼리비아전 종료 직후 말싸움하는 듯한 장면으로 논란 촉발

-축구협회 "프리킥 상황에 관해 의견 나눈 것…불화 아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선수 간 불화설에 휩싸였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미드필더 정우영(빗셀 고베)이 볼리비아전에서 말싸움했다는 것이 요지인데, 인터넷에서 소문이 확산하자 대한축구협회는 ‘오해’라며 진화에 나섰다.

문제의 장면은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은 정우영을 향해 어떤 말을 하며 지나갔고, 정우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손흥민에게 대꾸했다.

중간에 있던 수비수 김영권(광저우)은 정우영을 말리는 듯한 행동을 했다.

이 모습은 방송 중계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됐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밤새 대표팀 불화설로 들끓었다.

정우영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그 장면으로 인해 ‘서로 화를 냈다’, ‘팀 내부 분열이다’까지 확산이 되고 있는데 확인 결과,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는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이 돌아 나가면 정우영이 공을 넘겨주기로 약속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손흥민이 웃으며 정우영에게 ‘조금만 늦게 차서 주지’라고 말했고, 이에 정우영은 ‘내가 킥을 하는 동시에 (손)흥민이 네가 스타트를 하는 줄 알았지’라고 답했다더라"고 전했다. 정우영의 일그러진 표정을 두고는 "경기 마지막이라 너무 힘들어서 그런 표정이 저절로 나온 것 같더더라"면서 "정우영과 손흥민이 ‘어떻게 이런 영상이 나왔느냐’며 웃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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