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분양가 마곡 시세 절반
- 계약금만 내고 전매 가능
- 2차분 2255가구, 완판 자신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 견본주택이 15일 오픈했다.(사진=신보훈 기자) |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김포신곡6지구에 들어서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는 1차 분양의 흥행을 2차 분양이 이어 받는 분위기였다. 작년 12월 1618가구를 분양할 당시 평균 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데다 계약도 빠르게 완료돼 2차의 몸값을 높였다.
15일 오픈한 견본주택에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견본주택 바로 옆에는 주차를 하기 위해 대기하는 차량으로 가득했고, 그늘막에는 수백 명의 대기줄이 형성돼 있었다. 견본주택을 타 단지보다 2~3배 크게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는 방문객들로 가득 채워졌다.
◇ 서울 생활권에 가격은 절반
▲2층으로 조성된 견본주택에는 상담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
단지의 주력 평형인 84A 분양가격은 3억 9030만 원에서 4억 2420만 원에 책정됐다. 3.3m²당 평균가격은 1240만 원이다. 반면, KB부동산 시세 기준 강서구 마곡동의 평균 아파트 시세는 3.3m²당 2266만 원이다. 분양 가격이 마곡 아파트의 전세 가격 수준이다. 내년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이 개통하면 마곡지구까지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절반이 넘는 가격 차이는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다.
견본주택을 찾은 30대 주부는 "이 정도 가격이면 마곡에 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청약을 생각하고 있다"며 "차라리 대형 평수를 분양받아 작은 방은 세를 주고, 더 큰 공간에서 사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25m² 타입의 32가구는 현관문을 따로 설치하는 세대 분리가 가능하다. 분리된 공간에서는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청약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투자 수요도 몰릴 듯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는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전매제한이 6개월에 불과하고, 1차 중도금 납부일이 2019년 2월로 예정돼 있어 청약 당첨 이후 계약금만 지불하면 전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분양분은 아직 전매제한이 풀리지 않았지만, 수천 만 원의 프리미엄이 암암리에 이야기되고 있어 2차분에 대한 투자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김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지금은 실수요 목적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6개월 뒤에 가격이 많이 오른다면 전매할 의향도 있다. 여러가지로 선택지가 많은 것 같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