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북중 정상 긴밀소통, 한반도 비핵화에 기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6.19 22:02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과 북한이 정상차원에서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에 분명히 크게 기여한다는 시각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3차 방중은 대외적으로 굉장히 활발한 행보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 방중이 제재 완화의 포석 아니냐는 질문에 "안보리 제재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점에는 중국도 전적으로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의견 교환한 것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중 결과를 설명하며) 전해줬다"며 "국제사회 차원에서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강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 안보리 제재가 순차적으로 풀릴 수 있냐는 물음에 "그런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제재가 기본적으로 북핵·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가 만든 제재니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서 국제사회도 그에 응해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향후 조치 전망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구체적인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 조치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지지 않을까, 폼페이오 장관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미협상 관련 공유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구체적 내용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적당치 않다"며 "미국은 비핵화, 안전보장에 있어 상당히 세부적인 내용을 갖고 고위급 후속 협상에 임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배경에 대해서는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실천해나가고 남북·북미에 있어 적대를 더욱 해소하는 선의의 대화를 지속하면, 우리도 판문점 선언의 적대행위 중단,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군사적 압박을 유연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감이 있었다"며 "그 부분에 있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인식을 우리도, 미국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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