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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투데이)



임신 초기에 조울증 치료제인 리튬에 노출되면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정신과·산부인과 전문의 베를레 베르깅크 박사 연구팀이 미국, 영국, 덴마크,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등 6개국에서 진행된 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조울증으로 임신 초기에 리튬을 복용한 여성 727명과 조울증이 있지만 복용하지 않은 2만1329명의 기형아 출산율을 비교한 결과 리튬 그룹이 7.4%로 대조군의 4.3%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르깅크 박사는 밝혔다.

기형의 형태는 뇌와 척수의 기형인 이분척추를 포함한 신경관 결함. 그리고 심장, 생식기, 요도 등의 기형이었다.

리튬을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또 생후 28일 안에 신생아 병동에 재입원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신 초기 리튬 복용이 임신 합병증인 자간전증, 임신성 당뇨,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튬은 조울증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이다. 우울증은 우울증세만 일관되게 지속되지만 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인 우울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그래서 공식 명칭이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다.

작년에는 임신 중 리튬에 노출된 아이는 심각한 선천성 심장 기형을 가지고 태어날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일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랜싯 정신의학’(Lancet Psychiatr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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