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정사진이 놓여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중국 주요 매체들이 2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생전에 했던 발언들을 재조명하며 집중 보도했다.
중국 참고소식망은 그가 생전에 많은 어록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특히 1962년 오히라 마사요시와의 회담에서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겪는 독도와 관련해 “독도를 폭파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본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강경한 발언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은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이력을 별도로 자세히 소개했다. 김 전 총리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1961년 중앙정보부 초대부장을 맡았으며 두 차례 국무총리를 역임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김 전 총리가 노환으로 향년 92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삼김(三金)’으로 불리며 한국 정치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