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넷마블, 본격적인 신작게임 기대는 지금부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05 10:08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넷마블이 7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신작 게임을 계속해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의 하반기 신작 게임은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 출시된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확대와 IP(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해 기업 가치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블소레볼루션지스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지스타 프로모션 영상 (자료=유튜브, 넷마블TV)


◇ ‘블레이드앤소을 레볼루션’ 7월부터 사전예약…신작기대감 재개

넷마블이 올해 출시하는 신작 라인업은 18종으로 발표한 바 있는데 상반기까지 출시된 게임은 4종으로 하반기에 신작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하는 것은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으로 ’지스타 2017‘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된 바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7월 내 사전 예약이 시작될 예정이며 이를 기점으로 신작 기대감이 재개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올해 매출액으로 2760억원을 전망하고 있으며 하루 매출 23억원, 이용자는 4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30% 수준의 흥행으로 이같은 추정대로 나온다면 넷마블의 적정 기업가치는 18조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신작 게임 통한 매출 급증 시기는 ‘4분기’…BTS월드·일본 게임도 기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분기 실적 급증 시기는 4분기로 보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국내 론칭시기를 9월로 보고 있으며 본격적인 매출은 4분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 RPG ’세븐나이츠2‘ 론칭을 통해 내년 1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2‘ (자료=유튜브)


또 하반기 출시예정인 ‘BTS월드’와 일본 게임 4종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일본 게임 시장은 일본 유저의 취향과 정서를 담고 있는 IP 활용 게임 흥행률이 높은 곳으로 ‘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와 ‘요괴워치’는 일본 내에서 유명한IP로 흥행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흥국증권에서는 일본에서 출시될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 출시예정인 ‘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의 경우 사전 예약자수가 11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킹오브파이터_흥국

▲자료=흥국증권


또 ‘일곱개의 대죄: 빛과 어둠의 교전’은 원작이 지난 2012년 일본 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를 시작해 일본에서 누계 발행 부수가 2800만부를 돌파한 흥행작으로 지난 2014년부터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 중이다. 올해 8월에는 극장판 상영도 예정하고 있어 초반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곱개의 대죄_흥국

▲자료=흥국증권


◇ 다양한 신작으로 추가 수익 가능해…판호발급 정상화·IP 가치재평가도 주목

넷마블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신작라인업이다.

매출 측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지난 4월 출시 초기에 일 매출액 17억원 수준까지 기록하며 흥행을 기록했던 것처럼 다양한 신작 라인업은 증권가 추정치 이상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정_흥국

▲자료=흥국증권


증권가에서는 넷마블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일본 시장 점유율 확대와 중국 판호 발급 정상화를 꼽고 있다.

중국 판호 발급이 올해 내에 해결되고 ‘리니지2:레볼루션’의 중국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면 실적 증가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빅히트엔터테인먼드 지분 25.71%에 대한 투자자산의 가치 재평가와 함께 게임 이외의 IP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M&A가 가시화된다면 넷마블이 다른 게임주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신규 게임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는 내렸지만 내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2분기 실적컨센서스는 매출액 5804억원, 영업이익 988억원이다. 올해 들어 이익 추정치는 신규 게임 출시가 지연되면서 꾸준히 하향 조정됐다.

넷마블 이익추정치

▲넷마블 2분기 실적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 3개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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