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날아간 文·경제인, 에너지·IT·혁신생태계 분야 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11 10:13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 개최…5개 협력분야 실무단 구성


문 대통령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뜨고 있는 인도시장의 신재생에너지, 전력, 자동차, IT, 혁신생태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로 날아간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경제인이 5개 협력분야 실무단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결실을 이끌어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인도상의연합회(회장 라세쉬 샤)와 공동으로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5개 협력분야 실무단 구성, 신규기술 공동프로젝트 추진, 경제인행사 정례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협력사업 진행상황과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손경식 CJ 회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등 16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국 기업인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자동차, 인프라, 전자&IT, 창업 그리고 혁신생태계 등 5개 분야에서 실무단(Working Group)을 구성키로 했다. 한·인도 기업 CEO들로 구성된 실무단은 향후 분야별 협력방안을 발굴하고 양국 관계자들에게 권고할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미래형제조기술, 로봇, 녹색기술 등 한국과 인도가 중점을 두고 있는 신규 기술분야에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박용만 회장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협정이라든가 신산업과 제조업, 인프라 협력 등 다양한 경제의제가 비중 있게 논의됐다"며 "회담 결과를 잘 살려갈 수 있게 양국 대표기업들이 잘 협력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CEO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후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에 수시로 피드백하는 대화 채널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양국 상의는 5개 실무단 설치, 공동 프로젝트 운영, 기업인 행사 정례화 등 체계적인 운영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은 "양국 정상들의 굳건한 리더십을 통해 한·인도 관계의 새로운 협력 시대가 기대된다"며 "자동차, 전자, 인프라, 방산 제조, 조선, 신재생 에너지는 양국 산업 협력의 주역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미래 제조업, 로봇틱스, 녹색 기술 등에서는 한국과 긴밀한 협업을 이뤄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두 나라 경제인들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우리나라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의 연계를 다짐했다.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은 양국 대표기업인들이 모여 양국간 협력사업 진행 및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 1차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은 2015년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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