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기업,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13 19:50
UN SDGs 이행상 수상자

▲지난 11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UN HLPF 한국기념식’과 ‘UN SDGs 글로벌 네트워크 출범식’에서 SDGs 기업 이행상을 수상한 기업 실무자와 임원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CJ대한통운, 롯데, 부강테크, 인텔, CJ제일제당, KT, 포스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업 이행상’을 수상했다. 지난 1년 동안 기업 경영에 SDGs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한 기업에 주어지는 상이다.국내 기업들이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SDGs를 적극 추구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11일 UN 지원 SDGs 한국협회(이하 SDGs 한국협회)는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지난 9일부터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UN HLPF)’의 한국행사 ‘UN HLPF 한국기념식’과 ‘UN SDGs 글로벌 네트워크 출범식’을 열었다. UN HLPF는 지속가능개발 이행 점검을 위한 국제포럼이다.

SDGs 한국협회측은 KT가 약 20개 주요 기업, 공공기관, SDGs 한국협회와 함께 ‘노사공동나눔협의체(UCC)’를 창립해 노동조합과 회사가 환경캠페인 등 SDGs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간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거래 국가에서 주거빈민지역을 찾아 환경 개선을 위해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은 전 세계 SDGs 이행기관의 이니셔티브 플랫폼인 ‘SDGs를 위한 유엔 파트너십’에 각각 2016년 바이오 및 아미노산 사례와 2018년 실버택배 사례로 등재됐다. 부강테크는 하수처리와 재생에너지에 필요한 멤브레인(분리막)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미래형 수처리 모델 ‘투모로우 워터 프로세스’ 모델이 2016년 유엔 경제이사회 고위급 각료회담에서 공식의견서로 채택됐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지속가능경영과 환경경영을 기업 주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인텔도 SDG 이행에 적극 참여하며 여성, 미래형 교육정책, 기술 등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엘리엇 해리스 유엔 사무차장보 겸 경제수석은 이날 축사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는 기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SDGs 달성을 위해 기업이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SDGs 한국협회는 이날 SDGs 글로벌 네트워크 이행위원으로 윤상진 산업은행 파트장, 박기호 부강테크 상무, 한명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팀장, 윤성욱 KT 상무,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 김동현 선수 등을 임명했다. 이행위원 임명은 글로벌 네트워크 명예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맡았다. SDGs 글로벌 네트워크는 2015년 유엔 주도로 제정한 SDGs를 확산하는 캠페인이다. 마리아 차타도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은 "SDGs 한국협회가 발족한 SDGs 이행 네트워크는 앞으로 유엔에서 논의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모델이며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들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훌륭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영국왕실 해리왕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이 지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UN SDGs는 2015년 유엔 회원 193개국이 만장일치로 의결한 국제사회의 경제·사회·환경 공동 목표다.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이뤄져 있다. 17개 목표는 빈곤퇴치, 기아종식, 질병예방과 보건, 보편적 교육, 양성평등, 깨끗한 물,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성장과 고용 및 노사, 산업과 인프라, 불평등 감소, 지속가능한 도시구축, 소비와 생산, 기후변화대응, 바다 생태계, 육지 생태계, 평화와 정의로운 법구축, 이 모든 것을 위한 파트너십 등이다. SDGs 한국협회는 2011년 7월 설립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지위 기구이며 유엔 193개 회원국 중 최초로 설립된 SDGs 전담 이행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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