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코웰패션, ‘온라인+QR시스템’ 통한 고성장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16 10:18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코웰패션은 국내 의류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QR시스템을 홈쇼핑과 온라인채널에 접목한 비즈니스 플랫폼과 높은 수익성으로 증시 참여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작년 12월에는 코스닥 150에 신규 편입되기도 했다. 올해도 뷰티산업 등으로의 사업 확장과 패션 브랜드의 지분인수 등을 통해 높은 수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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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 (자료=코웰패션)


◇ 필코전자 인수 후 상장…고수익 품목 중심 홈쇼핑·온라인채널 판매

코웰패션은 지난 2015년 3월 필코전자에서 코웰패션으로 상호가 변경되면서 패션사업부가 중심인 업체로 성장했다. 사업부는 패션과 전자사업부로 나뉘며 매출 비중은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각각 86%, 14%이다. 주요주주는 대명화학이 56.99%, 창업자인 이순섭 회장과 임종민 대표이사가 각각 13.2%, 0.0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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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분기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코웰패션은 글로벌 스포츠브랜드인 아디다스·푸마·리복등과 함께 콜롬비아·엘르·팬톤 등 다양한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홈쇼핑 판매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언더웨어를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골프웨어를 시작으로 스포츠웨·가방 등 잡화류와 뷰티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영업이익률 20% 기록…‘OR시스템·온라인’ 결합 통한 재고관리 성공

코웰패션은 작년 6월 NDR(기업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증시 참여자들은 창업자의 1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비즈니스 플랫폼이 새롭다고 평가했다. 코웰패션의 플랫폼은 제조공장을 소유하지 않고 해외에서 위탁 생산해 투자비를 절감하고 온라인 판매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등의 고정비 절감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 10년간 신세계 그룹에서 바이어로 활동했던 창업자인 이순섭 대표의 역량과 상품을 적시에 적절하게 공급하는 체제인 QR시스템(Quick Response system)으로 홈쇼핑 방송에 발 빠른 대응으로 의류업체의 보편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인 재고자산 부담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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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토러스투자증권


이에따라 코웰패션의 작년 매출은 3094억원, 영업이익 620억원 이에따른 영업이익률은 20%, 재고금액은 45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재고자산회전율은 평균 5.8회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본의 SPA업체인 ‘유니클로’의 4.5회보다 높고 국내 평균치인 3회 안팎을 훌쩍 뛰어넘어 제품 판매를 통한 재고 부담이 가장 낮은 국내 패션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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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패션의 요약연결재무정보 (자료=2017년 사업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코웰패션은 올해에도 브랜드와 제품의 다양성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코웰패션의 올해 매출 4032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5%와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랜드와 제품 확장으로 매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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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토러스투자증권


코웰패션은 1분기는 이탈리아 의류 잡화 명품브랜드인 아.테스토니(a.testoni) 등을 통한 의류잡화, 2분기 골프용품과 잡화판매에 주력했다. 또 한국낚시채널(FTV)와 ‘벨칸토’와 ‘듀벡스’등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성수기인 3분기에 맞춰 의류와 관련 용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4분기에도 의류와 언더웨어 순으로 제품 라인업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뷰티사업 등으로 확장…M&A·합작법인 설립 통한 성장전략


추가적인 사업 역량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아동내의를 론칭했고 자회사인 씨에프인터내셔널의 첫브랜드인 ‘이카트리나뉴욕’ 핸드백을 론칭해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016년 서울리거와 합작법인 씨에프코스메틱스를 설립해 코스메틱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올해 안에 브랜드 화장품을 수입하거나 런칭해 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올해부터 라이선스 계약 방식을 넘어 M&A(인수합병)이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슈즈 브랜드 ‘헬레나앤크리스티(HELENA&KRISTIE)’를 보유한 에이치앤케이티엠의 65% 지분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브랜드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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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앤크리스티(HELENA&KRISTIE)’


토러스투자증권은 올들어 코웰패션에 대한 투자의견은 ‘강력매수’로 제시했으나 최근 주가상승으로 ‘매수’로 낮췄다. 다만 이같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웰패션의 1분기는 작년 높은 성장세에 대한 부담과 1~2월 의류판매 부진으로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재차 성장세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카테고리 측면에서는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기존 브랜드의 골프웨어 등의 품목을 추가했다는 점, 채널 측면에서는 T커머스 입점 브랜드를 추가하고 씨에프리테일을

통한 B2B 영역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89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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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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