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바캉스 고객 잡아라

▲신라면세점은 내국인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섯 가지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 ‘라라클럽’을 도입했다. (사진=호텔신라)

[에너지경제신문 이주희 기자] 면세점 업계는 여름 휴가철과 동시에 갈수록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내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의 출국장 면세점 매출은 총 2조3313억 원으로 내국인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매출은 1조2611억 원으로 54.1%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내국인 매출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8월 30일까지 ‘서머 시즌 오픈(Summer Season Off)‘행사를 열어 30여 개 해외 브랜드를 최대 80% 까지 할인한다. 할인 행사는 가방, 액세서리, 의류 등 브랜드별로 다양한 품목을 준비했다.

또 최대 35만 원 선불카드 행사를 열어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2000달러 이상 구매하면 금액별로 최대 21만 원 선불카드를 준다.

월드타워점에서는 1달러 이상 구매고객 중 총 4명을 추첨해 타이완 아리산 일출감상하고 최대 담수호 르웨탄을 관광하는 타이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엑스점에서는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해 10명에게 코엑스점 전용 100만 원 선불카드를, 990명에게는 1만 원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내국인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섯 가지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 ‘라라클럽’을 도입했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라라클럽은 면세점 업계 최초로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클럽 서비스다. 회 사 측은 구매실적에 따라 부여하는 기존 멤버십 등급별 할인 혜택에 라라클럽의 혜택을 추가해 신라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하는 패턴별로 맞춤형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라클럽은 △자주 출국하고 면세점 이용률이 높은 고객을 위한 ‘탐나라 클럽’ △연 1회 이하로 해외여행을 떠나며 이벤트 참여를 통해 할인 혜택을 꾸준히 쌓고 싶은 고객을 위한 ‘즐겨라 클럽’ △화장품·향수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피어라 클럽’ △18세~25세 고객을 위한 ‘꿈꿔라 클럽’ △부부를 위한 ‘이어라 클럽’ 등 5가지 클럽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클럽은 특성에 따라 맞춤 혜택을 제공하며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은 가입 조건에 맞는 클럽에 자동으로 복수 가입된다.

라라클럽이 새로 선보이는 대표적인 혜택은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할인 수단 ‘라라캐시’ △품절이 자주 되는 인기 상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클럽딜’ △라라캐시 적립률을 두 배로 높게 받을 수 있는 ‘클럽데이’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클럽별로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면세점 63에서 8월 까지 ‘골든 베케이션(Golden Vacation)’ 이라는 테마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갤러리아면세점 멤버십 가입 고객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면세점 구매 시 해당 이벤트를 응모할 수 있다. 경품은 추첨을 통해 3박4일 싱가포르 여행권(항공권·호텔 숙박권)을 준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면세점 63에서 8월 까지 ‘골든 베케이션(Golden Vacation)’ 이라는 테마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주요 브랜드 행사로는 마이클콩스, 에르메네질도제냐, 코치, 홍샴, 꼬르넬리아니 등의 브랜드들이 최대 7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두타면세점은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명품 패션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하며 올 여름 필수 아이템을 경품으로 주는 ‘써머 매드니스(Summer Madness)‘ 여름 프로모션을 다음달 29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겐조, 롱샴, 마이클코어스, 베르사체, 만다리나덕, 모스키노, 라코스테, 훌라, 노스페이스, 캘빈클라인, 어그 등 시즌 인기 패션 아이템을 할인한다. 5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두타면세점 단독으로 기획한 계한희 디자이너가 아이아이(EYEYE)와 협업한 분홍 써머 비치백을 선착순 증정한다.

7월 한 달 간 구매 금액의 최대 30%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적립금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1000만 원 한방 적립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