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앞둔 모바일 '이카루스M', '온라인 IP=중·대박' 공식 따를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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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메이드)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하반기 기대 모바일게임으로 손꼽히는 ‘이카루스M’이 7월 말 론칭을 확정지으면서 이 게임이 ‘온라인 지적재산권 게임=중·대박’ 흥행 공식을 따를지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서비스는 이달 말 ‘이카루스M’ 출시를 앞두고 게임 완성도 및 안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카루스M’은 위메이드가 개발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으로, 원작의 핵심인 대규모 ‘공중전투’와 ‘펠로우(탈 것)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이다.

특히 사냥과 전투를 기본으로 하는 기존 모바일 MMORPG에 펠로우라는 신선한 시스템을 더했다는 점에서 출시 이전부터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카루스’에서 펠로우는 지상전투에서 함께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존재임과 동시에 공중전투에서는 탈 것으로 활용되는 유용한 핵심 시스템이다.

실제 ‘이카루스M’은 사전예약 시작 후 단기간 내에 사전예약자 수 160만 명, 공식카페 가입자 수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하고 있다.

신작 ‘이카루스M’이 론칭 이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에는 이미 원작인 온라인게임 ‘이카루스’로 기본적인 게임성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전혀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지만 원작에 대한 충성 이용자층의 기대감이 모바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 크다.

흥행에 대한 결정적인 차이는 게임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갈리는데, 앞서 출시된 온라인게임 IP 기반 모바일게임들이 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도 이 같은 배경에 기인한다.

실제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만 보더라도 ‘리니지M(1위)’, ‘검은사막 모바일(2위)’, ‘리니지2 레볼루션(3위)’, ‘뮤 오리진2(4위)’, ‘라그나로크M(7위)’ 등 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한 게임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도출의 저변에는 게임성과 함께 원작 IP에 대한 충성도가 깊이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모객에 성공했더라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게임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장기 흥행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할 경우 론칭 초반 붐업을 하는 데에는 분명한 베네핏이 있다"면서도 "IP 게임이라고 반드시 흥행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모객에 성공했다면, 기대에 따른 콘텐츠를 선보여야 하는 것이 게임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원작이 있다는 점은 강점이 될 수도 있고, 해당 IP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며 "IP 기반 게임들은 ‘테라M’이나 ‘아키에이지 비긴즈’ 등 유명 온라인게임으로 만든 모바일게임들이 명성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낸 사례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위메이드는 전작을 뛰어 넘는 성과를 내기 위해 ‘이카루스M’만을 위한 신규 콘텐츠도 준비중이다. 변신이 가능한 ‘주신 펠로우’를 모바일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지상과 공중을 빠르게 이동 가능한 ‘탑승형’과 전용 스킬을 보유해 전투에 활용 할 수 있는 ‘전투형’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반, 탑승, 비행이 가능한 300여 종의 ‘펠로우’는 수집 성장의 재미를, 최대 이용자 8명이 일정 구간을 완주하는 ‘펠로우 레이싱’은 전투 외적의 즐길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금 요소를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카루스M’의 모든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오픈 버전 최고 등급인 ‘주신급’ 아이템도 오직 게임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비 등을 얻을 수 있는 소환상자도 골드(게임머니)로 구입 가능하다. 또한 1대1 거래와 경매장은 당분간 도입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남들보다 1시간 더 고민하고 1개를 더 주자는 방침으로 마지막까지 집중해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카루스M’을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공정한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끝까지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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