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호남취재본부=박승호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염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는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수요 예측에 비해 충분한 예비전력을 확보해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예측이 빗나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여름철 전력수요가 최대 817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폭염이 이어지면서 한때 예비력이 5.98%(예비력 503만㎾)를 기록했다.

올해도 폭염이 지속된다면 이같은 상황이 재현될까 우려된다.

특히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원전 등 발전소가 고장날 경우 ‘전력대란’도 배제할 수 없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기준 최대전력수요(1시간 평균)가 8621만kW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간전력수요는 오후 4시 35분 8658만kW였다. 이 수치는 역대 최대요인 2016년 8월 12일의 8518만kW를 넘어섰다.

올해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폭염 등의 수요 증가요인으로 지난해 8650만㎾보다 180만㎾가 증가한 8830kW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부는 8월 2~3주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피크 때 전력 공급능력 1241만kW에 안정적인 예비력을 확보하면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 최대 전력 수요는 2014년 7605만㎾, 2015년 7692만㎾, 2016년 8518만㎾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산업부는 하계 전력수급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9월 14일까지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했다.

또 대형발전소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만일의 사태에도 차질이 없도록 681만kW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한전과 전력거래소, 발전사와 함께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만일의 사태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감축요청(DR), 석탄발전기 출력상향운전, 전압하향조정 등 추가자원 총 681만kW를 확보하고, 필요할 경우 예비력 단계별로 수급안정화 대책도 적극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수요감축요청(DR)은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비력이 일정수준(1000만kW) 이하로 떨어지거나, 전력수요 급증(8830만kW 초과)이 예상되는 경우에만 실시하기로 했다. 또 DR 실시 하루 전 예고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은 노타이 등 복장 간소화, 에너지절약형 실내온도 준수(비전기식 냉방 26℃, 전기식 냉방 28℃), 불필요한 조명 소등, 승용차 요일제 등 기관별 특성에 맞는 자체적인 에너지절약 추진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산업부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실태를 점검해 이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민단체, 가전매장 등과 협력해 여름철 에너지절약 문화확산을 위해 7월과 9월 사이에 국민참여형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펴고 연중 상시 실천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절전요령’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한편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또 500만㎾부터 100만㎾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예비전력이 3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 긴급절전이 시행될 수 있다.

한전 한 관계자는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하며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이번 훈련은 여름철 이상고온 등 재난상황을 대비해 실제 비상상황에서 시행하는 조치사항 및 상황전파 체계를 점검했다"며 "다양한 전력위기 상황에 대비해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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