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강남에서 본격적으로 면세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왼쪽부터 정유경 사장, 정지선 회장. (사진=각사) |
올 하반기,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강남에서 본격적으로 면세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16년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따낸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모두 면세점을 오픈하며 18일 신세계면세점이 첫 출발을 끊었다. 그해 특허권을 따낸 중소중견면세업체 시티플러스 또한 11월 신촌역사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18일 오픈했다. (사진=신세계디에프) |
▲신세계면세점 매장 내 7m높이의 3D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고 파사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전하는 다양한 외국어 환영인사부터 한국 관광지 등을 소개한다.(사진=이주희 기자) |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내에 5층 규모의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선보였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서초, 강남 일대를 새로운 관광 중심지로 완성한다는 포부로 랜드마크를 넘어 관광객 마음과 기억에 오래 남는 ‘마인드마크(mindmark)’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1만3570㎡(3906평) 규모며 약 350개 브랜드를 유치했다. 매장 내 7m높이의 3D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고 파사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전하는 다양한 외국어 환영인사부터 한국 관광지 등을 소개한다.
신시계면세점 강남점의 올 하반기 매출 목표는 1800억 원이며, 내년 7월까지는 5000억 원이다.
뒤늦게 면세사업에 뛰어든 현대도 45년 유통 전문 노하우로 차별화된 면세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면세사업에 뛰어들며 사업권을 따낸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내 여행 최고의 목적지 현대백화점면세점’이라는 콘셉트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외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글로벌 쇼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삼성동 일대에 최고 수준의 면세점 오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증진시켜 면세점 품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 면세점 흉내가 아닌 중소중견면세점, 시티면세점만의 특색을 살리겠다는 장혜진 시티플러스 대표이사는 시티면세점 오픈 준비에 한층 더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
시티면세점은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는 탑솔라그룹이 지난 2010년 면세사업에 진출하기위해 별로 시티플러스 법인을 설립했다.
이로써 서울 시내 면세점은 2015년 6곳,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이달 5일 일본 면세점 기업 JTC의 계열사 케이박스가 시티플러스 주식 1600만주를 240억 원에 취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