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17일 법적문제 포함 모든 매각절차 완료
10월 최종투자의사결정 마무리 계획

LNG캐나다 사업 개요.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가 말레이시아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에 액화천연가스(LNG)캐나다 사업의 지분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가스공사 측은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LNG캐나다 사업 지분 10%를 페트로나스에 매각키로 하고 17일 법률적 문제를 포함한 모든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페트로나스는 가스공사 지분 10% 외에도 쉘 10%, CNPC 5% 지분을 동시 매입해 지분 총 25% 확보하면서 쉘에 이어 LNG캐나다 사업의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이로써 LNG캐나다 사업의 전체 지분 규모는 가스공사 5%, 쉘 40%, 페트로나스 25%, CNPC와 미쯔비시 각각 15%씩으로 조정됐다. 가스공사 지분은 2012년 당시 20%였다가 2년 후 15%로 조정됐고 이번 추가 지분매각을 통해 15%에서 다시 5%로 낮아진다.

가스공사는 현재 KDI가 수행 중인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이달 안 완료한 뒤 10월까지 LNG캐나다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의사결정(FID)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지분 투자사들 간 프로젝트 전체에 대한 투자결정을 4분기에 마무리하기로 협의된 상황이며 각 참여사들도 예정된 기한 내에 내부 프로세스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부터 추진된 LNG캐나다 사업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키티맷 지역에서 연간 1400만톤(700만톤/년 × 2트레인) 규모의 액화플랜트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북미 최대 파이프라인 회사인 TCPL(Trans Canada Pipeline Limited)사가 670km에 달하는 48인치 CGL(Costal GasLink Pipeline) 배관을 건설·운영한다. 참여사는 전용사용권을 갖고 TCPL에 사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CGL 배관은 TCPL이 LNG캐나다 전용배관 건설·운영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이자 배관의 명칭이다.

각 참여사는 지분에 해당하는 물량만큼 각자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데 가스공사는 지분 5%에 해당하는 연간 70만톤 규모 LNG에 대해 판매권을 갖는다. 플랜트 운영에 필요한 원료가스는 각 참여사가 지분에 해당하는 원료가스를 보유 가스전 또는 시장에서 구매해 공급한다.

당초 이 사업은 2016년 FDI가 완료될 예정이었다. FDI가 늦어지고 주주사들의 지분매각까지 더해지면서 사업의 경제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분매각 자체는 사업성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회사의 전략적 판단이라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사업의 경제성이 좋지 않다면 지분매입 희망자가 없었을 것"이라며 경제성 문제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한 "대규모 LNG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계획대로 진행되는 경우를 찾는 일이 더 이례적인 것"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사업에서 2~3년 지연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FDI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건설비용 절감차원의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국제유가는 2015년 30달러, 2016년 50달러대 정도로 저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 LNG캐나다 사업에는 플랜드 건설에 참여할 EPC(설계·조달·시공) 상대가 이미 결정된 상태였다. 유가하락으로 인해 당시 EPC 건설업체들이 사업수주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재입찰을 진행하게 되면 EPC 건설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떨어지다 보니 주주 입장에서 기계약 당사자보다 입찰을 다시 진행할 경우 더 낮은 가격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건설가격을 더 낮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FDI가 연장된 것일 뿐 LNG캐나다 사업 자체의 경제성이 낮아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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