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의 변신…태양광·태양열 활용 ‘전기요금 제로마을’ 조성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20 05:29

올해 18개 마을 876가구 대상…태양광·태양열·지열 등 복합설비 추진

▲삼척시는 올해 주거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18개 마을에 70억5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복합 설비하는 ‘전기요금 제로마을’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은 태양광발전 설비가 갖춰진 전경을 담은 삼척시 남양동 일대 모습. 사진=삼척시 제공

2018년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정부 공모사업비 70억5500만원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삼척시(시장 김양호)는 올해 주거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18개 마을에 70억5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복합 설비하는 ‘전기요금 제로마을’ 조성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삼척시는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이하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응모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된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삼척시 도계읍 무지개마을, 원덕읍 작진이주민마을, 근덕면 문화마을 등 18개 마을 876가구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복합 설비하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 연내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는 줄이는 반면, 생산은 늘려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가려는 마을을 선정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특히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은 50%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방자치단체가 관리·운영하는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하는 정부지원 사업중 하나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7월 현재 전체 사업대상가구의 43%에 해당하는 430여 가구가 사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월 5∼6만원의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가정에 태양광 발전설비(3kW)를 설치하게 되면 약 1200원 정도의 기본요금만 납부하게 되므로 사실상 전기요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전기요금 제로(ZERO)"사업인 관계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삼척시는 태양광·풍력을 포함해 연료전지, 바이오메스, 소수력,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산업, 탄소자원화사업 등도 삼척시의 미래 산업으로 선정, 투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척시 에너지전략실 관계자는 "2018년도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생활에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2019년도에도 신재생에너지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시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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