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1%↑ 브렌트유 0.44%↓…엇갈린 수급 신호에 혼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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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이 다음 달 감소할 것이라는 발언에 장 초반에는 랠리를 나타냈으나 이후 과잉 공급 우려가 고조돼 브렌트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0.70달러) 오른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0.44%(0.32달러) 하락한 7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수출국기구(OPEC) 대표인 아데브 알-아마는 성명서를 발표, 8월 사우디 원유수출이 대략 일평균 1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 초반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온 점도 브렌트유의 하락을 부추겼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인 산유국들은 지난달 원유생산을 합의한 것보다 20% 더 줄였다. 하지만 5월의 47%에 비해서는 덜 축소한 수치다.

달러 강세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5.15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95.65까지 올라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르웨이 원유시추 시설에서 파업이 종료됐다는 소식도 브렌트유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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