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상반기 순익 1조3059억원…경상이익 기준 사상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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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경.(사진=우리은행)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의 상반기 경상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일 우리은행은 상반기 1조 305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경상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자산건전성에서는 각종 건전성 지표가 최우량 수준으로 개선됐다.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업계 최저수준인 0.51%로 나타났다. 전분기 0.79%에서 감소했다. 연체율은 0.33%로 전분기에 비해 0.04%포인트 개선됐다.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 분기 99.9%에서 122.3%로 높아져 손실흡수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경상적인 대손비용은 더욱 낮아졌다. 금호타이어, STX엔진 등 구조조정기업의 정상화로 충당금 환입이 더해지며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호실적은 경상이익 창출 능력이 강화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해외, 투자은행(IB), 트레이딩 등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 손익이 꾸준히 성장해 기여도가 점차 확대돼 전체 경상이익 중 43%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는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글로벌과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과 신탁,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주사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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