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의견 (자료=중소기업중앙회) |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우리나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현재 경영 상황이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자영업자·소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 등을 기준으로 응답자의 75.3%는 전년 대비 경영상황이 위기상황이라고 답했으며, ‘양호’는 2.3%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4.7%는 2019년도 최저임금 8350원에 대해 ‘감내하기 어렵다’(‘매우 어렵다’ 43.0%, ‘다소 어렵다’ 31.7%)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경영상황이 위기라고 인식한 주된 이유(복수응답)로 ‘내수(판매) 부진’(6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등 직원인건비 부담 가중(57.5%) △경쟁심화(30.1%) △재료비 인상(29.2%) 순으로 나타났다.
위기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대응방안(복수응답)으로는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직원축소(53.1%) 응답이 가장 많았고, △메뉴개발·비용절감 등 시장친화 노력(29.2%), △가격인상’(13.3%) △근로시간 단축과 △사업포기 고려 응답이 각각 11.5%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 보완세제대책 등과 함께 임대료 억제를 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에 정부정책을 집중해야한다"며 "최저임금에 대한 업종별·규모별 구분적용도 제도화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