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1005억 원···적자 폭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23 16:23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1005억 원의 영업적자를 올렸다고 23일 공시했다. 직전분기(적자 478억 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3466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2408억 원) 대비 증가하며 5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삼성중공업은 적자 지속의 원인으로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것과 드릴십 1척의 납기 연장으로 39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 등을 꼽았다.

한편 올해 6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총차입금은 약 1조 원, 부채비율은 105%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 약 3조 1000억 원, 부채비율 138%에 비해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이다. 지난 4월 약 1조 4000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통해 구조를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드릴십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하반기 원자재가 인상 요구 등의 경영여건을 감안하면 목표했던 연간 영업이익 차질 가능성이 우려되긴 하다"면서도 "하반기 해양공사 체인지오더(Chnage Order) 정산 등 손익 개선 가능성도 상존하므로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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