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도박 사기 피소’ 슈, 남편 임효성 "슈는 좋은 엄마, 좋은 아내…돈 모두 갚을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8.0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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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출신 슈와 남편 임효성. (사진=인스타그램)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S.E.S 출신 슈가 6억대 자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남편 임효성이 사죄의 말을 전했다.

3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임효성은 "아내, 슈의 물의에 실망하신 분들에게 남편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슈가 빚을 갚지 않아 피소된 것과 관련, "이미 상당액을 변제했다. 갚지 않는 것이 아닌, 아직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피소된 것"이라며 "백방으로 노력해 꼭 빌린 돈을 모두 갚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임효성은 이어 "슈는 좋은 엄마, 좋은 아내이다. 그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 다만 아이 셋을 키우며 최근 육체적 피로가 극도로 심했고, 연예 활동의 기복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슈를 아는 누구나 잘 아시겠지만 워낙 순수해서 물정이 어둡고 꼬임에 넘어가곤 하는 경향이 있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깊숙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성은 "오점을 남겼지만, 채무를 변제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혼, 부부간 마찰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며,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저는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것을 다짐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순간의 실수로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슈는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사랑하는 유진이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 먹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가슴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제가 피소된 게 아니라고 부인하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저 자신이나 가까운 지인, 측근은 그런 부인을 한 적이 없다"며 "소통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슈는 도박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지인들과 호기심으로 처음 카지노에 방문했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털어놨다. 슈는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카지노업장을 가게 됐다"며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영주권을 가진 사람(본인)은 국내에서 카지노 업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도 당시 처음 알았을 정도로 도박·카지노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호기심에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박의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 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슈는 "분명한 것은 6억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것은 맞지만, 전액을 도박자금으로 써 버린게 아니다"며 "개인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라고 설명했다. 또 "도박이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절감한다"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슈를 6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하고 있다. 고소인 중 한명인 미국인 박모씨는 슈가 지난 6월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5000만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고소인인 한국인 오모씨 역시 슈가 6월 초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고소했다.

슈는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해 ‘아임 유어 걸’, ‘너를 사랑해’, ‘드림스 컴 트루’ 등 히트곡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이후 슈는 예능 등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슈와 임효성은 지난 2010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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