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에코마케팅, 광고시장 변화를 잘 알고 있는 기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8.13 09:38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에코마케팅은 디지털 광고대행사다. 최근 광고시장의 중심이 되는 빅데이터·동영상·타켓팅 광고 등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적은 지난 2016년 부실 광고주 정리와 사드여파로 중국 관련 광고 집행이 줄어들면서 부진했지만, 작년부터 신규 광고주 유입과 기존 광고주들의 집행금액 확대로 정상화가 진행됐다. 올해는 높은 실적 성장세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분석

▲에코마케팅의 데이터 기반 서비스 (자료=에코마케팅)


◇ 모바일 광고시장 속 강점 보유…빅데이터·동영상·타켓팅 광고 등의 노하우

에코마케팅은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디지털 광고 대행사다. 2016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PC·모바일 등의 매체에서 SA(Search ad, 검색광고), DA(Display ad, 배너광고)를 다루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37.3%라는 고성장했다. 에코마케팅은 지난 2016년에는 방송광고를 작년에는 인터넷광고까지 추월하며 2조원이상의 시장규모를 확보한 1위 매체로 도약했다며 올해에도 앱 기반의 인벤토리 증가·개인화 고도·동영상 광고시장 확대를 바탕을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이같은 광고시장 트랜드 중심에 있는 기업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광고 대행사로 평가하고 있다.

데이터분석을 통한 타깃팅 광고에 강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 광고주의 사업 성과를 향상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미디어 환경에는 수많은 웹·앱·플랫폼에 다양한 광고 인벤토리가 존재하며 효율적인 광고 집행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다. 입찰을 통해 광고 인벤토리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퍼포먼스 광고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에코마케팅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고시장_하나

▲자료=하나금융투자


에코마케팅은 지난 14년간의 광고 캠페인을 기반으로 축적한 DB(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타겟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빅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해 데이터를 통해 유효한 고객군에 노출시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월 5천만원 이상을 집행하는 광고주 수는 2011년 19개에서 2017년 35개로 증가했다. 전체 광고주의 월 평균 집행액 역시 같은 기간 2억 4000만원에서 7억9000만원으로 늘어났다.


◇ 기존 광고주 집행 금액 확대·신규 광고주 증가…높은 생산성과 이익률 지속

하나금융투자는 광고성과가 바로 확인되는 퍼포먼스 마케팅 특성으로 광고 집행금액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에코마케팅의 높은 인당 생산성과 압도적인 이익률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올해 매출은 268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출과 직결되는 타케팅 광고에 대한 광고주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에코마케팅의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봤다. 에코마케팅의 올해 매출은 227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전망_한국

▲자료=한국투자증권


◇ 자회사 데일리앤코의 기여도 높아져…‘비디오커머스’ 노하우로 고성장세


증권가에서는 에코마케팅이 작년 8월에 인수한 동영상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전자상거래업체 ‘데일리앤코(구 유리카코스메틱)’도 주목하고 있다.

데일리앤코는 페이스북·위챗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영상 광고를 올리고 온라인 판매로 연결시키는 비디오커머스 노하우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비디오커머스는 시장트랜드를 감안한다면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는 분야다.

동영상커머스_에코마케팅

▲에코마케팅의 비디오커머스 포트폴리오 (자료=에코마케팅)


하나금융투자는 에코마케팅이 내부적으로 배너와 동영상 광고위주로 매체 비중이 높아지고 있있으며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데일리앤코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일리앤코는 작년에 전년보다 2배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150억원 이상의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데일리앤코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추가적인 브랜드 론칭과 국내 오프라인 매장과 중국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통한 수익 호전 가능성이 커 기업가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일리앤코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억원, 13억원으로 작년보다 381%, 3641%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데일리앤코 실적_한국

▲자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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