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 종료 앞둔 '갤노트9' 첫 성적표는…"개통비율 관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8.20 16:13
삼성 갤럭시 노트9 사전 예약 판매 (1)

▲모델이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갤럭시노트9’의 사전 예약 판매 작업이 끝물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의 예판 성적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말이 끝나면서 사전예약 작업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데다가 오는 21일부턴 본격적인 사전 개통이 시작되는 만큼 ‘갤럭시노트9’가 내놓을 첫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20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의 사전 예약 판매는 이날 종료된다. 갤럭시노트9 정식 출시는 오는 24일이지만,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 소비자는 오는 21일부터 개통을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갤럭시노트9 예약 판매량은 갤럭시S9 보다 더 많지만 전작인 노트시리즈의 전작인 갤럭시노트8 보다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갤럭시노트9은 전작보다 더 잘 팔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8_IM부문장 고동진 사장 (3)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서 갤럭시노트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그러나 일선 대리점에선 갤럭시노트9의 예약 판매량을 긍정적으로 봤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이 조기 단종된 뒤 갤노트 시리즈를 구매하려고 기다렸던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8을 대거 구매했다"며 "전작과 갤럭시노트9의 예판량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과거보다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시기, 다음 달에 출시될 예정인 새로운 아이폰 등을 고려하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단상가도 현재까지의 갤럭시노트9 예약 판매량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오룡 집단상권연합회 사무국장은 "갤럭시노트9 예약 판매량 실적은 단골로 분류되는 소비자들의 영향으로 일선 대리점 보다 집단상가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하루도 갤럭시노트9 예약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개통률’이라고 단언했다. 예약 판매량이 아무리 많아도 실제 개통 비율이 낮을 경우 실패작이나 다름없다는 이유에서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실제 개통 비율은 예약 판매량의 60~70% 수준이지만, 갤럭시노트9의 실제 개통 비율이 갤럭시노트7(70~80%)을 넘어서기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을지로에 위치한 한 대리점 관계자는 "예약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가더라도 실제 개통률이 낮을 경우 실패작으로 분류된다"며 "통상 개통율(60~70%) 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선 "예약 구매자들에게 실제 개통할 수 있는 안내 전화를 취하는 등 판매점들이 한 발 더 뛰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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