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자이' 하자 논란… GS건설 "입주민 요구 맞춰 하자보수 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8.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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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GS건설이 시공한 1567가구 규모의 포항 자이 아파트가 이달 입주를 앞두고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포항 자이’ 입주 예정자들은 잇따라 모임을 가지고 GS건설의 부실시공을 지적하며, 조속한 보수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 16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입주예정자들은 20일 포항시청 앞에서 시위에 나서며 GS건설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포항 자이 입주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전점검에서 많은 하자와 문제점이 있음에도 건설사가 제대로 보수하지 않는다"면서 "건설사측은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하자 보수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항 자이 입주민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기자회견 이후에도 아파트 내부 현관 디딤돌이나 벽면에 이상이 생긴 곳을 직접 촬영해 항의하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구성된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아파트 내부 뿐만 아니라 복도 공용 공간에 대한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입주자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공사를 질책하는 댓글이 여러 건 달리기도 했다.

포항자이 아파트는 포항 남구 대잠동 옛 삼일 화물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1567가구의 아파트 단지다. 2015년 분양 당시에는 3.3㎡당 가격이 950만 원을 넘어 포항 지역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현재 입주예정자들은 GS건설의 하자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전히 입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GS건설은 입주민의 요구에 따라 적절하게 하자보수 조치를 취했고 이 때문에 상당 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입장이다. GS건설 측은 입주자 대표와 협의를 거쳐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주예정자 분들께 하자로 인한 불편함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번의 입주자 방문 행사 등을 통해 입주예정자 분들과 원만한 협의절차를 거치고, 포항시 합동점검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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