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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오는 11월 4일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재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제 제재로 인한 원유 공급 감소분을 다른 산유국들이 보충해 주지 않는다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EA는 국제유가 월간 전망 보고서를 내고 "(시장)상황이 빠듯해지고 있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를 넘어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IEA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미국의 경제 제재를 앞두고 이미 대폭 감소한 데다 향후 수개월 동안 추가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네수엘라도 경제위기로 인해 생산량이 수 십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오는 11월 4일 발효될 예정이지만 바이어들이 미리 발을 빼고 있는 탓에 생산량은 2016년 7월 이후 최저로 떨어진 상태다.

베네수엘라의 생산량은 2016년 초 수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며 낡은 인프라와 석유산업 노동자들의 이탈로 인해 하루 100만배럴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IEA는 전망했다.

IEA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위시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과 러시아가 약속한 증산이 이행될지, 이들이 어느 정도나 증산할 수 있을지가 불확실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약속한 하루 100만배럴 전량이 공급될지, 하루 270만배럴 수준인 OPEC의 증산 여력이 얼마나 신속히 가동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IEA는 사우디가 지난달 생산량을 7만배럴 늘린 하루 1천42만 배럴로 끌어올렸으나 "이들이 당초 제시했던 하루 1천100만배럴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신흥시장의 통화 가치 급락과 무역전쟁 등으로 내년의 수요 전망에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지만 전망치 자체는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선진국의 석유 재고가 이미 평균을 밑도는 데다 4분기에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 측면에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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