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 文대통령이 도착한 순안공항은 어떤 곳?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9.18 10:27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영접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의장대 사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공군1호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도착한 순안공항의 공식 명칭은 ‘평양국제비행장’이며, 순안구역에 위치해 '순안공항', '순안비행장', '순안국제공항', '평양순안국제공항' 등으로도 불린다. 북한식 영문 표기로는 ‘Pyongyang Sunan International Airport’라고 쓴다.

평양국제비행장은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뻗는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이자, 고려항공의 허브공항으로 2개 활주로가 있다. ‘국제’ 비행장이지만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오갈 수 있는 곳은 중국과 러시아뿐이다. 현재 고려항공 등을 통해 중국 베이징과 선양, 샹하이를 비롯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한다. 고려항공 외 외항사로는 에어차이나(평양-베이징 노선)가 유일하다.

평양국제비행장은 평양 중심부에서 약 23킬로미터 떨어진 시 북서부에 위치한다. 인근에 평의선(경의선) 순안역이 있어 시내와 연결되며 평양-희천고속도로를 통해 약 40분 만에 평양 시내에 진입할 수 있다.

평양국제비행장은 1955년 건설돼 1989년 활주고를 확장, 2012년4월 제1청사 개건에 이어 2017년7월 국제선 전용 제2청사를 준공했다. 제2청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2년 7월 제1청사를 방문했을 때 건설을 지시해 만들어졌다.

제2청사의 연면적은 1만3050제곱미터(약 4000평)로 김포공항 제1청사의 6분의 1수준이다. 연간 이용객 처리 능력은 120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며, 청사 안에는 출발홀과 도착홀, 귀빈실 등을 비롯해 면세점과 전문식당가, 주차장 등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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