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이 보복하면 더 많은 관세로 대응...총알 많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9.22 13: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보복할 경우 훨씬 더 많은 관세로 대응하겠다며 양보할 마음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스프링필드에서 가진 공화당 지원유세에서 "중국은 지난해 미국에서 5000억 달러(약 558조원·미국의 중국제품 수입 규모)를 가져갔다"면서 "우리는 중국을 재건해왔고 그들에게 그러한 부를 제공해왔지만 우리는 이제 그것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5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똑같이 보복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한다"며 "좋다. 우리에게는 훨씬 더 많은 총알이 있다.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그들(중국)이 보복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보복 관세)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그들은 협상하기를 원하지만, 협상할 수 있는지는 두고 보자"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추가로 20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10%, 내년 1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내가 원하면 짧은 공지를 통해 취할 준비가 된 또 다른 2670억 달러(약 298조원) 규모가 있다. 그것은 완전히 방정식(상황)을 바꿀 것"이라며 2000억 달러 규모에 이어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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