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온실가스 배출량 6억9670만톤…2015년부터 다시 증가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9.25 09:14
탄소배출

▲탄소 배출[사진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우리나라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톤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홍동곤)는 2016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이 전년 대비 0.2% 증가한 6억 9410만 아산화탄소환산톤(CO2eq. 이하 톤)이라고 발표했다. 이산화탄소환산톤은 메탄, 이산화질소, 불소계 온실가스 등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를 말한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2013년 6억9670만톤으로 정점을 기록하고 2014년 6억9090만톤으로 다시 낮아진 후, 2015년부터 조금씩 증가해오고 있다.

홍동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13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둔화되었지만 기록적인 폭염과 석탄발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이후 배출량이 다시 증가할 수 있으므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 비중이 대부분이었다. 에너지가 87.1%를 내뿜었고 산업공정이 7.4%, 농업이3.1%, 폐기물이 2.4%로 뒤를 이었다. 저유가와 추운 겨울 날씨 등 영향으로 석유정제, 가정, 도로수송, 화학 등 에너지 분야에서 배출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반도체·디스플레이는 공정 과정에 쓰이는 육불화황 가스 사용 감소로 전년 대비 32%(230만톤) 배출량이 줄었다. 철강 업종도 석탄 소비감소로 7.7%(780만톤) 감소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집약도를 나타내는 ‘국내 총생산(GDP)당 배출량’과 ‘1인당 배출량’ 지표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이다. GDP당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해 10억원 당 460톤을 기록해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인당 총배출량도 전년보다 0.3% 감소한 1인당 13.5톤으로 3년간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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