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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구두계약을 믿고 트위터에 테슬라를 상장폐지한다는 글을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는 회사를 사적으로 만들 계획의 자금조달을 돕기로 사우디 국부펀드와 구두계약을 맺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가 주주들을 오도했다는 당국의 비난에 어떻게 맞설지를 미리 볼 수 있는 주장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가 지난달 8일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돼 있다"라는 트윗을 올려 투자자와 규제기관을 기만했다며 사기 혐의로 뉴욕 남부 연방지법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머스크는 트윗을 올린 이후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3주 만에 이를 철회했다.

머스크는 중동 기업들이 기본적으로 구두계약을 이용해 일상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SEC가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테슬라의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했다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에 있는 자신의 지분을 사용해 비상장 회사 전환 거래를 이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소유한 비상장 회사로 수백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머스크는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SEC의 조치와 관련해 "증권거래위의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은 나를 매우 슬프고 실망스럽게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SEC 대변인은 조사 과정에서 구두계약의 가능성을 조사했는지, 구두계약에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둘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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