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하반기 들어 에스오일을 비롯해 정유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파라자일렌(PX) 마진의 상승과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규제로 보는 ‘IMO2020’ 시행으로 정유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더해 에스오일은 고배당과 아람코를 통한 원유확보의 안정성이 하반기 들어 주목 받고 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지만 실적 기대가 나오며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 정유사의 두 가지 이슈…‘PX마진’과 ‘IMO2020‘

정유사의 하반기를 보는 긍정적인 두 가지 시각은 ‘PX 마진’과 ‘IMO(국제해사기구) 2020’이다.

PX는 공급 타이트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이는 일부 생산 설비의 차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수년간 신규 설비 증설이 지연되면서 공급 자체가 타이트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은 긍정적인 PX시황과 함께 싱가포르 정제마진도 지난 6월 5달러를 하회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인도 릴라이언스(Reliance)가 지난 8월15일 가솔린 수출 중단을 발표하면서 추가적인 상승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크게 낮아진 재고 상황에서는 재고축적(Re-stocking)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단기 업황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업체보다는 정유업체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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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DB금융투자)



또 다른 이슈는 IMO(국제해사기구)가 발표한 선박연료유의 황함유량 규제다.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규제로 보는 ‘IMO2020’은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로. 산성비를 유발하는 황산화물(SOx)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함유량이 0.1%인 저유황유는 고유황유보다 가격이 최고 50% 가량 비싸며 규제가 시행되면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정유사의 이익 급증을 기대하고 있다.


◇ 정유사업 실적 둔화·PX 공급증가 우려…"예상보다 우려 크지 않을 것"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시장에서 에스오일을 둘러싼 2가지 우려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첫번째는 유가 수준의 상승으로 OSP(원유판매가격)과 연료비 등도 상승하면서 정유 부문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오는 2019년부터 중국 PX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화학 부문 마진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스오일은 이번 3분기 실적은 재고 이익의 소멸, 정제 마진 약세, 높았던 OSP 등으로 시장예상을 밑돌 수도 있지만 이후 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을 예상하고 있다.

PX는 오는 2019년~2020년에 걸쳐 약 800~900만톤의 신규 증설이 예정돼 있지만 최근 시황개선으로 인해 공급이 늘어나더라도 둔화의 폭은 우려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2020년 1월 IMO 규제가 예상대로 시행된다면 정제마진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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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 정유제품 믹스로 이익증가·고배당·원유확보 안정성…"하반기 호재 더 많아"

BNK투자증권은 에스오일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울산에 조성하고 있는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인 RUC(잔사유 고도화시절)·ODC(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이익증가, 높은 배당성향, 원유확보의 안정성을 제시했다.

RUC·ODC 프로젝트를 통해 정유제품 믹스는 개선될 것이며 이익은 연간 4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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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의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시설로 지난 2011년 4월 가동에 들어간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 야경. S-OIL은 미래성장동력 확충의 일환으로 울산공장에 고도화와 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중질유 고도화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건설에 착수 (사진제공=S-OIL)



배당성향은 액면가의 50% 전후를 유지하고 있따. 지난 2014년 실적악화로 적자를 기록했을 때도 배당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신규 프로젝트 투자가 마무리된 만큼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정적인 원유 확보에 대해서는 최대주주인 아람코(Aramco)로부터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이란산 원유 투입 비중이 높지 않아 미국의 이란제재를 통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에스오일에 대한 실적으로 매출은 25조3100만원, 영업이익 1조373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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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BN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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