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전 세계적으로 미술품 투자가 대체투자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위작·대작 논란과 정치 혼란으로 미술계에 대한 관심과 거래가 크게 위축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미술품 경매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옥션은 글로벌 미술품 경매시장 호황과 작품 선택력으로 국내와 홍콩에서 미술품 경매 낙찰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작년보다 개선된 글로벌 미술품경매…상설전시장 통한 이익률 개선 기대

서울옥션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뛰어난 미술품 수급 능력을 바탕으로 미술품 경매·판매·중개 등의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과 스위스의 주요 아트페어와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작자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경매총액과 낙찰률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미술품 경매 시장은 작년보다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울옥션은 올해 2월 홍콩 센트럴에 전시장을 개설했으며 상설 전시장을 통해 전시판매가 이뤄지면서 상품 매출을 전시 매출이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옥션은 10월 경 강남 신사옥 준공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르면 4분기 국내 정기 경매는 신사옥에서 진행할 수 있고, 상설전시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주목할 것은 글로벌 미술품 경매시장 흐름에 따라 서울옥션의 국내와 홍콩에서의 낙찰률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 홍콩 및 국내 낙찰률 크게 상승…"하반기 예상 뛰어넘는 실적 기록할 것"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서울옥션 매출 비중의 전체 50% 수준이 홍콩 경매에서 발생하고 있어 글로벌 경매 시장 경기에 연동된다. 여기에 국내에서의 낙찰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 9월에 열렸던 국내 정기 미술품 경매에서 100억원 가량의 미술품이 출품되었고 74억원이 낙찰되며 낙찰률은 7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이 부진했던 지난 2016년~2017년에 비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확인한 것이다.

또 지난 2015년에 크게 인기를 모았던 단색화 뿐 아니라 구상화와 고미술품도 낙찰률이 빠르게 상승했다.

국내 분위기는 홍콩으로도 이어져 지난 10월1일에 개최된 홍콩 미술품 경매 낙찰률은 83%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고가 작품 중심으로 출품되며 서울옥션의 우수한 작품 선택력에 대한 검증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내 작가 작품의 경우도 출품된 단색화가 모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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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10월 경매가 예상을 뛰어넘는 낙찰액을 기록하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도 예상하고 있다.


◇ ‘서울옥션블루’·‘프린트베이커리’ 성장도 주목…올해 투자회수 시기로

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 외에도 사업다각화에 주력해왔는데 이에 따른 자회사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옥션은 피규어·토이 온라인 경매, 해외 경매 대행 등 신사업을 담당하는 ‘서울옥션블루’와 유명작품을 한정판 판화물로 제작해 판매하거나 미술품 대여 등을 담당하는 ‘프린트베이커리’, 홍콩 경매를 담당하는 홍콩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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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베이커리 (자료=프린트베이커리)



현재까지 ‘서울옥션블루’를 통한 온라인 경매는 연 100% 넘게 상승하고 있다. ‘프린트베이커리’도 지난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성장폭에 대해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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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서울옥션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 60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0%,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술품 경매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성장에 따른 중장기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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