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환보유액 4030억달러… 반등하며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04 14:27
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30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1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가 8월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9월 외환보유액은 7월의 4024억달러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이유는 외화자산의 운용 수익이 늘고, 지난달 미국 달러화로 표시한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756억3000만달러로 2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9억달러 감소한 171억5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는 35억1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줄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19억1000만달러,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8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다. 7월까지 한국보다 한 계단 앞서 있던 인도의 4001억달러를 9위로 밀어냈다. 1위는 중국(3조1097억달러), 2위는 일본(1조2593억달러), 3위는 스위스(8001억달러)다.

이유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