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푸드나무, 웰빙식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업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05 10:41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배달의민족, 마켓컬리, 헬로네이쳐 등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푸드테크’ 기업이다.

푸드테크 기업 가운데 하나인 푸드나무가 10월 4일 상장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희망가를 뛰어넘는 2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 청약증거금으로는 3조4000억원이 들어오기도 했다.

상장 첫날 4만3350원으로 시작한 푸드테크 주가는 장중 5만1800원까지 오르며 푸드테크에 대한 증시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증권가에서 푸드나무를 보는 투자포인트는 세가지다. 자체 플랫폼 확대, 제품과 판매채널의 다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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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푸드나무)


◇ 다이어트·헬스케어 플랫폼·콘텐츠 중심 ‘푸드테크’ 기업

푸드나무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다이어트와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과 콘텐츠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지난 2011년 ‘닭대리 랭킹닭컴’으로 시작된 이후 2013년 ‘푸드나무’ 법인으로 전환했고 2015년 더프레시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후 다이어트 레시피 매거진과 어플리케이션 등을 출시하고 올해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 입점하며 소비자층을 확대했다.

주력제품은 가공 닭가슴살 제품과 소포장 된 생닭가슴살이며 대표 브랜드로는 ‘맛있닭’·‘러브잇’·‘더프레시’·‘베스틱’ 등이 있다.

작년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맛있닭’ 브랜드가 58.3%로 가장 높고 닭고기 신선육을 판매하는 ‘신선애’과 슬라이스 닭가슴살을 판매하는 ‘러브잇’이 각각 10.8%, 9%를 차지한다.

주요주주는 김영문 대표가 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영문 대표는 1984년생으로 보디빌딩 선수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문 대표와 포함해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율은 74.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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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투자설명서)


◇ 온라인 플랫폼 기반 사업 확대…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 수혜


푸드나무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산업 또한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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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닭컴’에서 판매되는 제품(자료=랭킹닭컴)


유진투자증권은 푸드나무의 온라인 건강식플랫폼인 ‘랭킹닭컴’ 회원수와 재구매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푸드나무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푸드나무는 닭가슴살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라면,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등 간편 건강식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대형마트에 이어 TV홈쇼핑과 스포츠센터에 입점할 계획으로 제품과 판매 채널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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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진투자증권)


◇ 플랫폼 확장, 제품·판매채널 확장세 주목…‘당일·새벽배송 통한 매출확대 기대’


IBK투자증권은 푸드나무는 앞으로 인터넷 플랫폼 확장, 제품 라인업 확대, 판매채널 다양화· 물류혁신을 통해 빠른 성장세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터넷플랫폼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매출 상승세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규 판매 채널 확대와 함께 저온 유통 체계를 구축해 당일·새벽배송이 가능해지면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R큐더스는 푸드나무에 대해 국내 최초로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푸드테크 전문기업으로 자체 플랫폼 기반의 사업 경쟁력 구축, 매출 고성장·고수익화. 자체 브랜드 사업아이템 다양화를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제품 라인업 확대, 자체 플랫폼 확장,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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