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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조아라 기자] 올 초부터 은행권 대규모 채용이 예고된 가운데 본격 하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됐다. 10월에 접어들면서 서류전형이 마무리되거나 합격자가 발표되면서 금융권 취업 준비생들은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 은행권 채용비리로 업계가 극심한 몸살을 앓은 이후 채용 전형도 대폭 수정되거나 강화돼 은행별 시험과목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수준인 800명을 채용한다. 상반기 350명 채용에 이어 하반기 450명을 뽑는다. 이번 채용은 학력, 연령, 전공, 자격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거 해당 지원자는 특별 우대한다.
채용은 5급 및 6급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난달 6급 채용 서류접수를 마감했으며 서류심사, 온라인 인·적상,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11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5급 신규직원 채용의 경우 이달 10일까지 농협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2차 필기전형서 인·적성 평가, 직무능력평가, 금융·경제상식, 논술평가 등을 거친 후 3차 면접전형서 집단면접, 토의면접 등을 진행하게 된다. 최종합격자는 12월에 발표된다.
BNK부산은행은 지난달 일반과 디지털, IT직군 신입행원 채용에 이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수신 및 소매여신 영업을 담당할 개인금융직군 신입행원 30명을 채용하고 있다. 학력·연령·전공·성별의 제한은 없으며, 보훈대상자 및 장애인은 관련 법률에 의해 우대한다.
부산은행은 올해부터 직무 중심으로 채용한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온라인 면접 전형도 진행한다. 부산은행은 앞서 일반·디지털·IT직군 채용 과정에서도 공정성을 확보하면서 최대한 많은 지원자들에게 전형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시간, 장소 제약이 없는 온라인 면접 전형을 도입했다.
지난 5일 서류접수를 마무리한 우리은행은 하반기 일반직 신입행원 250명을 채용한다. 오는 28일 필기전형, 내달 12∼16일 1차 면접, 내달 26∼30일 2차 면접이 진행된다. 28일로 예정된 필기시험에서는 NCS직업기초능력평가, 경제지식과 지원분야 전문지식, 일반상식을 평가한다.
1차 면접에서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면접관을 설득하는 새 유형이 추가됐다. 임원면접인 2차 면접에서는 직무 능력뿐 아니라 신입행원 인성과 태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Sh수협은행은 지난 4일 신입행원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들은 오는 9일 필기시험을 치룰 예정이다. 필기시험 과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포함해 금융·경제 기본상식 등이다. 이후 세일즈와 역량면접 등 심층 면접전형을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현업에 배치되며, 재학생의 경우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신입행원 연수와 정상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수협은행 하반기 채용인원 111명이다. 지역우수인재 9명을 포함하면 총 120명으로 전년에 비해 대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