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비핵화 협상 중대한 진전...준비되는대로 사찰단 방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09 09:33

김정은 폼페이오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차 방북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 협상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핵 사찰단은 준비가 끝나는 대로 곧 방북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 1박 2일간의 평양·서울 방문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수행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비판하는 쪽에서는 방북 기간 비핵화에 대해 새로운 것을 얻지 못했다고 이야기할 텐데 어떻게 대응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중대한 진전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과거) 대단히 오랜 기간 그 어느 정부가 했던 것보다도 많은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검증을 위한 국제 사찰단의 방북 및 현지 검증 시점과 관련해 그는 "(현장 검증의) 실행을 위해 요구되는 여러 가지 실행계획들이 있다"며 "그 부분들이 풀리는 대로 현장에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정상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국제 사찰단을 허용한 곳이 어디였느냐’는 질문에 "풍계리와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이다"라며 동창리 엔진 시험장에 대한 사찰단 방문 역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변 핵시설 사찰 문제와 사찰단 방북, 어떤 기구·단체가 가게 될 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일시와 장소 등 ‘실행계획에 어느 정도 근접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꽤 근접했다"고 답했다.

그는 "때로는 마지막 남은 문제 하나를 풀기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꽤 근접했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지도자(북미 정상)가 다음 정상회담에서 진정한 진전,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두 정상이 각각 되는 시간과 장소를 맞추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거기(세부 합의)까지 도달하지 않았지만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좋은 결과를 전할 수 있게 되길 정말 바란다"며 북미 정상이 만났을 때 이슈들이 풀릴 수 있는 방식으로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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