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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신한은행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특혜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조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10일 오전 10시 30분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연다.

영장심사는 피의자가 직접 출석해야 하므로 조 회장은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이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3일과 6일 검찰에서 비공개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다만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결국 불기소 처분을 받았던 전례가 있어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다소 예상 밖의 일이라는 반응이다. 채용비리 사태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금융지주 회장은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거의 유일하다.

조 회장은 앞서 구속기소 된 신한은행 전직 인사부장들과 함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특혜채용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조 회장이 2015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신한은행장을 지내는 동안 전 인사부장들과 공모해 최종 결재권자로 당시 특혜채용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신한은행이 남녀 합격자 비율을 3대 1로 맞추기 위해 면접점수를 임의로 조작하고 특정 임직원 자녀를 특혜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를 ‘특이자 명단’으로 관리하고, 부서장 이상의 임직원 자녀들이 지원하면 ‘부서장 명단’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2013∼2016년 90여명에 달하는 지원자를 부정채용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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