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란 국영석유회사가 지분을 가진 영국의 북해 가스전에 대한 제재를 유예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 9(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에너지 기업 세리카는
OFAC가 대이란 제재 적용을 유예해 북해상의 룸 가스전에 미국 기업이 계속 채굴 장비와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허가를 내년 10월 말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세리카는
이 허가는 제재가 유지되는 동안 룸 가스전에서 나오는 모든 이익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는 조건으로 연장됐다내년 10월 말 기한이 끝나면 아마 재연장될 것이라고 전했다룸 가스전은 현재 BP와 이란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 이란오일이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광구이다.

세리카는 현재
BP의 지분(4억 달러 상당)을 인수하려고 협상 중이지만, 미국이 5월 이란 핵합의를 탈퇴한 뒤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대이란 제재를 재개하면서 지분 인수 작업이 유보됐다. 이는 이란 국영석유회사가 내달 5일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기업이 룸 가스전에 관련 장비와 기술을 제공하는 데 미국
OFAC가 제재를 유예하지 않으면 이를 중단해야 하고, 이에 따라 천연가스 생산도 멈추게 된다.

세리카로서는 이 가스전의 지분을 살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 이 때문에 BP는 세리카에 지분을 팔기 위해 미국 OFAC에 예외적으로 제재를 유예해달라고 꾸준히 요청해 왔다.

미국이 강한 제재로 이란 경제를 고사하려 하는 만큼 이번 제재 유예는 이례적이다
. 이에 따라 세리카는 미국의 제재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진 덕분에 BP의 지분 인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세리카는 룸 가스전 지분 인수가 불발되면 함께 추진했던 부르스, 케이스 북해 가스전 사업에 BP와 프랑스 토탈이 보유한 지분 인수도 중단하려 했으나, 이번 제재 유예 결정으로 인수 작업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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