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전 세계 원전 중 영구정지된 원전 166개 중 21개만 해체 완료
-원전해체 경험, 미국·독일·일본 등 극소수 국가에 불과
-우리나라 원전해체 기술력, 선진국의 80% 수준

신고리 원전과 2호기

신고리1(우)원전과 2호기(좌) 전경. (사진=한수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영구정지된 원자력발전소 해체시장 규모가 세계적으로 44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 흐름인 탈원전 시장에서 원전 해체시장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원전 해체기술력은 아직 무르익지 않고 있다. 국내 해체기술 역량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수력원자력(대표 정재훈)으로 제출받은 ‘세계 원전운영현황 및 세계 원전해체시장 규모’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운영된 원전은 지난 20년간 430개~448개이며 166개의 원전이 영구정지됐다. 그 중 21개만이 해체가 완료됐다.

원자력진흥위원회가 딜로이트와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2029년까지 259개의 원전이 해체에 착수할 예정이며 해체비용은 7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39년까지는 190개 원전을 해체하는데 185조, 2050년 이후에는 182조 등 총 440조원 규모의 세계 원전해체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단 원자력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수치는 추산결과일 뿐, 해체결정 시기와 시장형성시기와 비용 등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구   분 개화기
(2015~2029)
성장기
(2030~2049)
성숙기
(2050 이후)
해체비용소요 72조원 185조원 182조원
해체착수원전 259개 190개 26개
[출처=‘안전하고 경제적인 원전해체와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 원자력진흥위(산업부, 미래부) 2015.10.5]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세계 원전해체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우리나라 준비상태는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우리나라의 원전해체 기술력에 대한 어기구의원 질문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우리의 원전해체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80% 수준"이라며 "2021년까지 원전해체 기술 100% 자립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전세계에서 미국, 독일, 일본 등 소수의 국가들만이 원전해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상업원전 해체 경험이 없다.

어기구의원은 "원전해체시장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산업"이라며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원전해체 기술 역량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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