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옥 전경.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탁결제원이 아·태 예탁결제회사협의회(ACG)와 세계예탁결제회사협의회(WFC)의 의장 및 사무국으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증권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해 3월 ACG 의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WFC 의장으로 선임돼 마케팅대상기관 고위급회의와 국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ACG 의장 임기는 내년 11월, WFC 의장은 내년 4월이다. 예탁결제원은 ACG·WFC 의장 수임과 동시에 두 기관의 사무국 역할도 겸임하고 있다.
ACG는 1997년 11월 회원 간 정보 공유와 상호 협력을 통해 역내 증권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4개국 35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정기 총회 및 실무진 연수 세미나(CTS)를 개최하고 있으며, 정보교류, IT 기술, 법률, 신규업무, 리스크 등 5개의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의 의장 선임으로 예탁결제원은 사무국으로서 회원기관 관리, 신규가입 승인, 총회 개최기관의 선정절차 진행, 뉴스레터 발간·배포, 홈페이지 관리 등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ACG 기금운용, 준회원제 도입, 조직구조 개선 등 ACG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홍콩에서 ‘WFC 2017’ 행사주관을 통해 WFC 의장 수임 및 사무국 역할도 겸임하게 됐다.
WFC는 1991년에 설립한 비공식 기구인 세계예탁결제회사협의회가 2011년 4월 공식기구로 출범한 것으로, 세계 5개 지역 예탁결제회사협의회로 13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2011년부터 격년제로 CSD, 거래소, 중앙은행, 감독기관 등이 참가하는 총회를 개최한다.
이 사장은 의장으로 WFC 이사회 주최, WFC 프로젝트 추진, 격년제로 진행되는 WFC 컨퍼런스 준비 등 다양한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선임으로 글로벌 리더십 강화는 물론 리딩 CSD로서의 위상 제고를 통해 예탁결제인프라 수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국제회의 주관을 통해 예탁결제산업내 리더십을 활용하고 예탁결제산업 방향성을 주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측은 "ACG 및 WFC 의장 수임은 그간 업무적, 비업무적으로 쌓아온 예탁결제원의 글로벌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며 "지속적인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